책과 이야기/과학

[생각을 주는] 적조는 왜 일어날까?

거성이 2019. 1.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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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조(Red Tide)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여름철에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적조의 정의를 보면 강이나 바다의 색깔이 붉은 빛, 갈색, 오랜지색, 노란색 등 조류(algal)가 엄청난 수로 번식하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24.5~28 도의 수온을 유지할 시 적조현상이 발생하기에 여름철에 많이 생기는 것이다.

 보통 조류의 종류인 식물성 플랑크톤이 증가하여 생기는 문제이어서 물고기의 먹이가 많아져 어부들에게 좋지 않냐는 인식을 주지만, 플랑크톤 자체가 바닷물의 산소를 호흡하는데 다 써 이산화탄소 덩어리만 바다에 남겨두는 경우가 많으며, 플랑크톤의 사체들이 물고기의 아가미에 끼어 물고기를 죽이게 만들기도 한다.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은 편조류, 규조류가 있으며, 편조류는 편모를 사용해 이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생물은 광합성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물체이기 때문에, 바닷가의 공기의 비율을 많은 수가 존재할 경우 깨뜨린다. 규조류는 편모가 없어 이동을 거의 못하는 생물이지만 편조류에 비해 엄청난 번식력을 가져 많은 피해를 입힌다.
 
 역사적으로 적조의 사례는 구약성서에서도 나온다. 출애굽기 제 7장 20절을 보면 '모세가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강 물을 내려치자 강물이 모두 피가 되었다. 강에 있는 고기가 죽어 물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서 이집트인들은 나일강 물을 마실 수 없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것이 최초의 적조에 관한 기록이다. 우리나라의 기록을 봐도 삼국사절요와 삼국사기에서 신라 아달왕 시기에 최초의 적조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적조가 왜 대처해야할 문제인걸까?
바닷물에 독소(마이크로시스틴) 또는 신경 독소(아나톡신) 물질을 미량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독소물질이 항상 배출되지는 않지만, 항상 위협의 요소가 되는 것이다.

 여름철 많은 문제가 되는 적조는 국립수산 과학원의 적조상황실에서는 매월 적조 동태조사의 결과를 분석하여 적조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자료를 통해 연구소는 적조발생 현황 및 시공간적인 변화 등을 효율적으로 파악한 후, 속보를 통해서 적조예보를 발령하며, 이 속보를 신속하게 어업인, 유관기관, 언론 등에 전파하여 적조로 인한 수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매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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