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이야기/인문

[책 리뷰] 거짓은 어떻게 확산되는가?

거성이 2022. 5.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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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리뷰하는 책과 다른 책을 읽고 있다가 정리가 되지 않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이어서 그냥 단순히 읽고 싶었습니다. 읽어보니 오랜만에 자신의 생각을 확장시키기 위해 여러 사례, 표현을 열거식으로 챕터를 구성해 나열하는 책이어서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미래는 정보의 바다이고 정보를 가지는 것보다 올바른 정보를 확보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도 거짓이라는 것을 골라낼 수 있는 힘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이 책을 읽은 저지만 저는 이러한 힘이 없습니다. ㅎㅎ 여러분들은 읽고 판단하실 수 있으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거짓은 어떻게 확산되는가, 저자 케일린 오코너, 제임스 오언 웨더럴, 반니 ,2021.04.02                  원제 : The Misinformation Age

 

 사람들은 진실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무서워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아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변화에 대해서 두려워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사례인 프레온 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을 현재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 것이 당연한 사실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약 50 ~ 60년 전인 1970년대만 하더라도 당연한 것이 아니었고 많은 증거가 나온 1980년대에도 수익을 올리는 그륩, 특히 듀폰과 같은 곳에선 위성 데이터도 믿지 못한다고 하고 마지막까지 대대적인 감축은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속담에는 사람은 서울로 가야 하고 말은 제주도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태어난 곳에서 생활하고 평생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면 세상의 풍경은 한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사고도 결국 크게 확장되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인터넷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세계화가 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에 고라니가 많아서 고라니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다고 생각을 했겠죠.

한 단어로 표현하면 '귀납의 문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회를 100% 판단할 수 없는데 자신이 보고, 듣고, 판단한 것들을 통해 100%라고 판단을 하는 것이죠.

책의 범위에서 확장시켜 개인의 인간관계로, 사회의 이야기로 나타내 보겠습니다.(제 사례여서 다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 "000이랑 ㅁㅁㅁ이 사귄데."하고 놀렸던 것, 놀림을 받았던 일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실일 수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고 전제하겠습니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한 명이 두 명, 두 명이 네 명이 되어 모두가 사실로 받아들여지면 결국 사귀지도 않은 사이가 사귀는 사이로 바뀌게 됩니다. (책의 사례는 프레온가스, 산성비, 수은 등 과학적인 사례를 통해 확실한 근거를 좀 더 가지고 표현을 하기에 꼭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두 가지의 경우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체념을 하는 경우와 싸우는 경우로 말이죠. 거창하게 표현하면 전자의 경우는 신념과 증거 그리고 성공적인 행동 사이의 관계를 인정하는 것이고 후자는 그렇지 않은 것이겠죠.

 후자의 경우를 사회적인 현상으로 확장시키면, 과학적인 현상으로 만들면 확률론적인 증거를 다수설로 만들려는 노력일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교수들, 연구자들이 세미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증거를 공유하는 것일 겁니다. 보통 누군가 거창하게 나서서 변화를 이루는 것들을 생각하시겠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반대의 경우(순응하는 것)와 다르게 심리적 작용, 경제적 이용, 명예 확장 등의 생각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순수한 호기심, 지식 전파의 경우로 우연히 일어나게 됩니다. 오히려 순응하는 경우에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거창하게 나서고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중의 신념을 조작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특히 과학자들과 결합해 그럴듯한 자료들로 설득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연구가 편향되게 산출되지 않았는가?'와 '데이터 날조가 없는가?'를 명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의식적으로 해당 행위를 하는 경우 전문가가 아니면 확인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이야기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선전가들, 정치인(?), 공무원(?)들이 옳은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입니다. 직관적으로 보겠습니다. 동전 던지기를 해서 숫자 있는 면이 10번 연속으로 나와 그것을 논문화해 '그림이 있는 면이 나올 확률은 0이다.'라고 한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자세히 보면 이러한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선택적으로 공유를 해 이러한 것들의 인식이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네이버 그림

 책에서 거창하게 표현한 것을 너무 저급하게(?) 표현을 한 것 같아 저자에게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미안하지만 제 수준이 이래서 어쩔 수가 없네요. 그렇기에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요약하면 사회가 발전하면서 그리고 앞으로 나올 딥 페이크 기술을 통해 거짓 신념이 확산될 것은 자명할 것입니다. 아무도 내일의 상황, 미래의 상황은 모를 것이지만 책을 읽고 확신한 것은 자본주의가 좀 더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벤담이 말한 판옵티콘의 모습이 확장되어 모두가 모두를 감시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 구매 링크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900144 

 

거짓은 어떻게 확산되는가

“팩트만으로는 가짜 뉴스를 이길 수 없다”정보가 무기가 되어버린 시대에 꼭 필요한 책!- 거짓 정보는 어떻게 퍼져나갈까?-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왜 어떤 이에게는 신념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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