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이야기/과학

엘리뇨

거성이 2020. 7.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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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왔습니다. 책 읽을 시간도 없었고, 글을 쓰고 싶었는데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서 글을 썼다 지웠다 계속했었네요. 오늘은 기후에 관한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최근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장마가 시작된다는 말이 계속되었지만, 시베리아 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제외한 일본, 중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에 연장선상으로 공부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네요.

 엘리뇨, 엄밀히 말하면 기상이변 현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구라는 곳의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현상이라고 보면 되고 1만 년 전부터 계속 반복된 현상입니다.

엘리뇨가 세계 기후에 미치는 영향 -동아피디아

평상시의 지구는 무역풍을 통해 남아메리카의 따듯한 바닷물을 적도 부근으로 옮기며, 이러한 이동으로 남아메리카 부근에선 심해저의 차가운 물이 올라오게 됩니다. 하지만 무역풍이 약해지면 남아메리카의 따뜻한 바닷물을 옮기지도 못하고, 심해저의 차가운 물도 못 올라오게 됩니다. 이를 '엘리뇨'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단일적인 현상이면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우리가 과학시간에 배운 것을 생각해봅시다. 바람, 물 등의 것들은 기압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물이 평상시만큼 이동하지 못하여, 원래 저기압권이었던 곳이 고기압권이 되고, 그로 인해 비가 많이 오던 지역이 적게 오고, 적게 오는 지역이 많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범지구적으로 보았을 때는 필리핀, 호주 쪽은 강수량이 적어져 가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 남부, 멕시코 쪽은 강수량이 늘어나 태풍, 허리케인, 폭설, 홍수 등의 기상현상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서태평양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가 발생하면 바닷물이 평소보다 차가워져 여름이 시원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바닷물이 차가워지면 하강기류가 발달하기 때문에 가뭄이 들 확률이 높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2015년에 발생한 가뭄도 엘니뇨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있죠. 물론 우리나라는 엘리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 아니어서, 큰 영향은 없지만, 기압의 위치가 변화하기에 우리나라에 영향이 무조건적으로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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