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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몽유병자들 (유럽은 어떻게 전쟁에 이르게 되었는가?) ...... 3부

거성이 2019. 2.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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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정리가 잘 안되는 책이네요. 정리한다고 다시 읽고, 다시 읽고 글 읽는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정리하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바로 [몽유병자들] 시작하겠습니다.






 1차 대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발칸반도 전쟁을 들 수가 있다. 그중 제3차 발칸반도 전쟁이 서로가 서로에게 분노가 향하도록 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터키의 위치에 있던 과거의 오스만 제국은 아프리카의 완전 정복으로 발칸반도로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발칸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려오는 과거 우리 조선의 모습과 유사하였다.

러시아의 '슬라브인의 단결'이 빌미가 되어 만들어진 발칸반도 전쟁은 결국 러시아가 아무것도 못해 발칸 국가들 사이에 동맹은커녕 갈등만을 만든 것이다.




 결국 서로가 서로의 영토만을 얻고 빼앗긴 상태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일시적인 영토의 변경으로 서로의 국가에서 타민족을 홀대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세르비아인을 불가리아인들이 후레자식이라고 비난"하는 등 서로가 배척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이 발칸전쟁으로 아랍인들을 발칸으로 들어오게 하는 기회를 마련시킴과 동시에, '이탈리아-독일-오스트리아'의 동맹이 단지 서로의 이득만을 추구한다는 것, 유럽에 군사력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더욱 국가들이 군 국화 되게 만들었다. 또한 러시아가 가장 많은 것을 잃었는데 지휘부와 외교부 등에서 서로가 갈등으로 갈팡질팡하여 슬라브인들의 단결도 발칸에서 자국의 지위도 다 잃었다.



 당시 외교관인 '아서 니컬슨'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외무부에서 근무한 이래 나는 이토록 잔잔한 수면을 본 적이 없다.] 당시의 상황은 군축의 증가와 동시에 위기를 국가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관리가 빠른 전쟁, 방심을 유발한 것이었다.


 독일과 러시아의 대화(카이저-차르의 대화)에서 이러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자신의 무기들은 방어적으로만 이용할 것이며, 군사비 급증은 침입을 위함이 아닌, 자국의 안보 대비를 위해서이다. 세계적인 불안감 조성은 유감으로 생각한다.] 실질적인 답변은 없고, 단지 변명만 애매하게 늘어놓아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군사적 대비가 전쟁을 100%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는 정말 애매하다. 자국의 경제적 상황, 약한 놈의 출현 등의 복합적인 상황의 집합체인 것이지...

어쨌든 격변과 혼란의 상황에서는 정신을 빨리 차리거나, 정신줄을 놓지 않은 이들이 이득을 챙긴다. 군비경쟁이 대화로 줄어들고, 진짜 협상을 했으면 전쟁은 없었지 않았을까?는 단지 가정에 불과하다. 전체의 선택이 결국 세계대전으로 이끈 것이다.

어쩌면 그러한 미래의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았으면. 다른 비극적인 미래에 자리를 내주었을 수도 있다. 데탕트가 역설적이었고, 영토 회복 주의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는 것을 방심했을 뿐....


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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