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일/투자 이야기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임회사 투자

거성이 2022. 4.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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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좋아지기도 하고 코로나19 거리두기가 공식적으로 끝나 주말에는 여행으로 평일에는 회식, 출장으로 시간이 없어 책을 읽고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 빠른 시일 내에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봐주시는 분들 그리고 스스로 주에 하나의 글 이상을 쓰겠다고 했는데 그것을 못 지키니 부끄럽기도 하네요.

오늘은 책을 읽은 후기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속된 게임회사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22.4.23, 네이버 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넥슨' 검색

 22년 사우디아라비아는 PIF(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통해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넥슨 등의 국내 주요 게임사의 주식 보유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1월에 나온 '사우디 비전 2030'에도 나타나듯이 '엔터테인먼트 - 게임 - 메타버스'를 잊는 교두보로 사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BCG, 게임과 e스포츠

 BCG의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장의 CAGR(연평균성장률)이 보수적일 경우 7% 공격적일 경우 27.7%까지 나타나며 이는 가장 핫한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에 필적할 정도입니다. 또한 2018년, 2020년 FIFA e월드 챔피언, 2019년 FIFA 얼티밋 팀 챔피언 등의 E스포츠 챔피언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은 성장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약 100여 명의 E스포츠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게임의 전업을 위한 펀딩 및 현지 경기의 제한 및 부재, 사회적 낙인이 강해 넘어야할 장애물이 많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제한 요소를 극복하기위해 우리나라 게임회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에 관련된 선수, 매니저, 스폰서 네트워크가 밀집되어 있고 비용도 경제성과 효과성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인터넷 시스템, 통신망의 발전으로 가능했던 것이고 부정적이었던 정부도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 지원금 270만 달러로 E스포츠 아레나를 부산에 설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25세에 은퇴한 뒤에도 연금 및 취업 알선 등을 통해 은퇴 선수들을 지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엔씨소프트, 넥슨을 왜 사는 것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의 쌍용차인수, 국내 반도체 전문인력 스카우트 등과 같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25~30년 사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그 게임을 통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의지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와 같은 미국기업을 인수하는 것보다 비용을 저렴하면서 기술력은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22.4.22, 엔씨소프트 종가, 네이버 증권

 현재의 상황과 다르게 게임회사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성장성이 막혀있고 매출의 발생을 정부가 규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물론 매출액이 확률성 아이템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선 규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기업이 되고 그 게임이 국내에 침투해 해외 시장의 시험대로 되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으로는 반대하지만 게임회사의 성장을 위해선 중국보단 사우디의 자금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현재의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의 게임회사는 IT버블 당시 많은 자금력이 몰려들어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메타버스로 가는 길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게임 기술자, IT 기술자의 양성을 독려한다면 중국이 기술력만 빼돌리고 성장한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이 좀 흐지부지 된 것 같은 경향도 있지만 저는 사우디 펀드 자금이 들어와 게임업계가 침체되어 있는데 이 상황을 타개할 활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개인의 판단으로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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