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일/투자 이야기

22년 투자이야기 1

거성이 2022. 4. 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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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2월 ~ 3월까지 계속해서 사 왔던 주식을 팔았습니다. 큰 수익이라면 일수도 있고 적은 수익이라면 적은 수익일 수도 있는 대략 30% ~40% 정도의 이익률을 실현했습니다. 물론 해당 주식을 살 때는 2배 이상의 주가 성장이 예상되기에 구매했는데 그 예상을 한 전제조건들이 깨지기 시작해 팔게 되었습니다.

22.4.9 KG이니시스 3개월 주가, 네이버증권
22.4.9 KG케미칼 3개월 주가, 네이버증권

제가 투자한 주식은 KG케미칼 , KG이니시스입니다. 처음에 KG케미칼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인플레이션이 필수적으로 수반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요소수, 비료 품귀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해당 생각을 가지고 재무제표를 보고 판단하니 PER 2도 안되어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KG이니시스의 경우에는 작년 10월 ~ 11월 사이에 암호화폐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하고 다날을 밴치 마킹해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에 더해 매출, 영업이익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고 특히 21년 연매출이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온라인으로 돌아간 구매 고객들이 오프라인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고 추가적으로 해외 결제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투자를 결심했고 투자 전 목표 수익을 동일 회사를 기준으로 per를 부여했고 제 기준으로 KG케미컬은 5만 원, KG이니시스는 최소 3만 원 최대 10만 원까지 목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해당 목표는 실현되지 않았고 빨리 팔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쌍용 인수 이슈로 최근 폭등했는데 저점에서 잡았으니깐 그냥 들고 있으면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제가 투자한 이유가 다른 이유로 덮였기에, 또 쌍용차 자체가 적자에다 계속해서 인수가 좌초되는 기업이어서 판단이 힘들다고 생각했고 올라간 당일 모두 수익 실현했습니다. 더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못 얻었기에 저도 사람이니깐 씁쓸하긴 합니다. 

에디슨EV, 쌍방울처럼 폭등할 수도 있지만 그건 운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했던 다짐이 '꾸준히 시장에서 살아남고 내가 산 주식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최소 5분 정도 설명할 이유를 만든 다음 투자해야 한다.'입니다.

 다음 투자할 주식을 찾았고 아마 다음 주나 다다음주에 걸쳐, 아니면 내달까지 매수할 것 같은데 다음에도 꼭 수익이 돼서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저보다 훨씬 투자를 잘하고 부자인 사람들이 많아 부끄러운 글이지만 10년 후 저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면 제 원칙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투자에 관한 글을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의 의견을 쓴 글입니다. 투자는 본인 판단으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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