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일

[생각을 주는] 카카오 택시(독과점 형태로 세상의 변화)

거성이 2018. 12.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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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택시업계는 치열하게 싸우는 중이다. 솔직히 개인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처럼 보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런 경쟁을 통해 더 싸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도 생각이 든다.

글을 앞에만 보게 되면 '이 사람은 택시업계를 옹호하려고 쓴 글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택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 그런 생각은 접어두고 읽으면 좋겠다.

 우리는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예측은 못해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다른 나라들에서 발생한 사례로도 이러한 예측을 할 수 있다. 택시 업계와 카카오의 싸움을 개인적으로 영국의 사례로 보고자 한다.



 영국에서도 우리와 같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기업들이 있다. 똑같은 업종이어서 더 비교하기가 쉽다.

이는 블랙캡우버이다.

 블랙캡은 영국의 전통적인 택시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블랙캡 기사가 되려면 엄청난 양의 것을 암기해야하며, 시험도 봐야 한다.

복잡한 영국의 지도를 암기해야 하며, 특히 2만 5천 개의 길과 2만 개의 랜드마크를 외워야 한다. 평균적으로 블랙캡 기사가 되려면 4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한편 우버 택시의 기사는 그러한 시험들이 없다. 다만 최소 납입금액만을 우버회사에 주고, 기초적인 차량 검진, 기사 자신의 건강검진을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기사들의 입장에서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진입하기 쉬운 우버로 많이 진입하게 된다. 즉 새로 쉽게 들어온 이들과 어렵게 자신의 생태계를 뺏긴 사람들 사이에 경쟁이 발생하고,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블랙캡의 입장에서는 노력도 안 하고 쉽게 이득을 얻는 이로 우버를 판단하게 되고, 우버의 입장에서는 고인 물처럼 한순간의 노력만 하고 돈을 버는 사람으로 인식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것만 갈등이 있으면, 문제는 커지지 않는다.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 좋은 시장형성으로 변화를 보여주기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다음과 같다.

우버의 기사들이 블랙캡 기사의 시장을 뺏었지만, 그러한 이득이 자신에게 가지 않고, 타인에게 가는 것이다. 회사란 곳말이다.

우버 기사가 회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약 25%이다. 우버 자체의 생존은 블랙캡 기사들과 다른 더 싼 비용이다.

같은 거리를 더 싼 비용으로 가주는 것이다. 약 5km 거리를 기준으로 우버는 1만 원 정도의 비용이, 블랙캡은 2만 5천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온다고 한다. 고정 비용은 우버와 블랙캡이 유사한데, 지출에서 우버 기사 개인은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이다.

 말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다. 현재 4차 산업의 시대는 플랫폼의 시대이다.

플랫폼을 개발하면, 개발자가 모든 시장의 이윤을 독점하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일 수도 있다.

최근 택시업계는 가격을 인상한다고 한다. 살기 어렵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사실일 수도 있다.

가격의 인상으로 생존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보장하기 어렵겠지만, 이는 확실하게 카카오 카풀의 시장 진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시장의 소비자는 같은 서비스이면, 적은 비용을 지불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택시가 성장하면 그 기사들이 돈을 벌게 되는가? 100% 아닐 것이다. 우버와 같이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회사에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택시회사의 사납금의 형태와는 많이 다르다. 현재의 택시회사는 단지 택시 회사일뿐이다. 다른 것을 투자하는 회사가 아니다. '카카오가 택시회사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이해가 쉽게 갈 것이다.

즉 플랫폼의 개발로 다른 시장을 침입하여, 막대한 부를 얻게 되는 것이며 그러한 돈으로 다른 시장으로 침범을 계속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걱정하는 것은 계속된 시장의 침범으로 독과점 형태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싸기 때문에 시장이 점차 단순화되어가고, 다른 경쟁기업이 사라질 것이다. 이로 인해 승자는 독과점 시장의 주인으로 형성된다. 독과점이라고 해서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값싸고 좋은 물건을 살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가는 사람이다.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는데, 싸게 줄려는 이는 아무도 없다,

택시회사의 싸움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고, 미래의 산업구조 개편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하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카카오 기업의 블로그에서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이 웃긴일이라고 생각할 수도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접근하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효율성을 증가시키지만, '효용을 먼 미래에 증가시킬까?' 라고 생각하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둡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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