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초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만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3대 요구 사항을 말했다. 각 내용은 중단된 군 연락채널을 복원해 우발적인 전쟁 위험을 줄이는 것, 미국과 대화를 위한 신호를 보낼 것, 유엔 안보리 결의 (비핵화 준수)를 이행할 것이었다. 이러한 요구와 동시에 사무차장은 이 책을 선물로 주었다. 크리스토퍼 클라크의 [몽유병자들] 말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자체도 이러한 계기였다. 현재 북한의 비핵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국의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이 무슨 시사점이 있는지가 궁금했다. 물론 다 읽고 난 지금, 아니 읽는 와중에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있었다. 유엔 사무차장이 주려고 한 내용과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