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이야기/경제

[책 리뷰] 돈의 속성

거성이 2022. 5. 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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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때부터 타고난 사람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부정하고 시셈하죠. 특히 우리가 학창 시절 같은 시간을 공부한 것 같은데 성적을 잘 받는 친구, 같은 회사를 같이 다녔는데 10년 후, 20년 후 삶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들은 자신의 노력이라고 말하는 타고난 기질을 통해서 형성해가는 것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기질은 변화시키기는 어렵지만 변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관심 있고 입 밖으로 꺼낸지는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저의 부모님 세대, 제가 10대일 때만 하더라도 돈을 말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고 노동만이 고귀한 것이고 사회를 지탱하는 것이라고 배운 것 같았는데 말이죠.(물론 개인적인 지식이고 지방에서 살았기에 이러한 시선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은 우리나라, 아니 인류가 물물교환을 시작하면서, 좀 더 가깝게는 무역이 시작되면서 필수적인 것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래된 것들을 터부시하고 왜 돈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는지 정말 어릴 때는 궁금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의 발전(?)으로 통해서, 인터넷이 당연시되면서 정보를 얻는 것보다 옳은 정보를 가리는 것이 중요해졌죠.)
저는 이러한 정보의 홍수 중에서도 책, 텍스트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만나기에는 시공간적인 제약도 있지만, 돈이 많이 들고 인터넷을 통해, TV를 통해 정보를 보게 된다면 수정이 가능하기에 그리고 무임승차자가 존재하기에 정보를 많이 나누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책의 경우에는 한 번 사면 수정도 불가능하기에 여러 번의 검수를 거치고 지금의 정보를 얻는 방식과 다르게 오래전부터 읽혀온 고전들도 있어서 선현들의 지혜를 효과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부자가 되고 싶어 경제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데 특히 지금 소개하려는 이 책은 돈을 인격체로 다루고, '버는 능력', '쓰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에 대해서 말하기에 추천합니다.

돈의속성, 김승호, 스노우폭스북스 2020.06.15

우리는 과거 저축이 미덕이라고 교육을 받았기에 무의식적으로 돈을 아끼고 품에 꼭 안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자를 하게 되면 돈을 잃을 위험이 있고 사람들이 극도로 두려워하기 때문에 지키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심리는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손실 회피 개념으로 정리했습니다. '잃는 것의 상실감이 얻는 것의 즐거움보다 정서적으로 2배 차이가 난다.'라고 말이죠.
하지만 시장경제를 150여 년 경험하고 있는 세계에선 명확히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돈은 사랑하되 지나치면 안 되고 품더라도 가야 할 때 보내줘야 한다.라는 것을 말이죠. 돈은 모이는 곳에만 모입니다. 60년대부터 22년 현재까지 국내 10대 그룹의 변화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00년대 10년대 20년대
1 삼성 락희 삼성 현대 산성 삼성 삼성
2 삼호 삼성 현대 삼성 현대차 한전 SK
3 삼양 현대 럭키금성 대우 LG 현대자동차 현대차
4 개풍 한국화약 대우 LG SK LH LG
5 동아 동국 선경 선경 롯데 SK 롯데
6 락희 대한 쌍용 쌍용 KT LG 포스코
7 대한 효성 한국화양 한진 포스코 롯데 한화
8 동양 신동ㅇ아 한진 기아 한진 포스코 현대중공업
9 화신 선경 효성 한화 GS GS GS
10 한국유리 한일합섬 대림 롯데 한화 현대중공업 농협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해당 10대 그룹뿐만이 아니라 쿠팡, 두나무 등도 새롭게 계속해서 대기업 명단에 진출하고 사업이 확장되는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고 실현되기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삼성에 돈을 계속 두었으면 아니, 이건희 회장이 취입한 1987년부터 주식을 모았으면 약 35년의 시간 동안 100배의 수익을, 삼성전자가 상장한 1975년을 기준으로 하면 1,063배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버는 사람들을 부러워합니다. 연간 같은 돈을 벌어도 몇 달간 1억을 벌고 이후에는 못 버는 사람을 꾸준하게 800만 원을 버는 사람보다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1억 원을 모은 사람들을 우습게 보고 10억, 100억을 모은 사람들을 부러워합니다.
이 책은 이야기하는 것이 명확합니다.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초, 기본에 대해서 우습게 보고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배우고 공부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결국 바로 문제를 푸는 사람보다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시장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시기처럼 두려움으로 휩싸여있습니다. 모두가 주식에서 돈을 빼려고 하고 자신의 돈을 지키려고 하죠. 하지만 저는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문구인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를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욕심의 총합이 시장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욕심을 내지 않을 때가 가장 욕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것이든 빨리 이루려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천천히 조급해하지 않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처럼 시장이 침체되어 있을 때 판단을 다시 한번 할 수 있게 하는 책 돈의 속성 읽어보면 어떨까요?
책 구매 링크 : https://book.naver.com/bookdb/price.nhn?bid=16371940

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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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의 의견을 쓴 글입니다. 투자는 개인의 판단으로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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